LG전자 등 업계 신제품 앞세워 소비자 공략
[뉴스핌=황세준 기자]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전자업계가 제습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에어컨의 사각지대를 공략한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장마철, 빨래 건조 등에 유용한 휘센 제습기 신제품(모델명 : DQ171PBS)을 출시하고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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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 인버터제습기 DQ171PBS. <사진=LG전자> |
휘센 제습기 신제품은 국내 인버터 제습기 중 제습 용량이 가장 큰 17리터를 적용했고, 국내 창원공장에서 제조한 LG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인버터 컴프레서는 휘센 에어컨에도 적용된 기술로 정속형 컴프레서 대비 제습 속도가 30% 빠르면서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운전 대비(인버터 최대운전 대비 희망 습도 50 % 도달 기준) 절반에 불과하다. 소음도 정속형 제품 대비 20% 줄여 취침시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한 손으로 쉽게 물통을 빼고 넣을 수 있는 ‘원핸드 물통’,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제품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이지 핸들’ 등 소비자 편의 기능도 적용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61만원대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제습기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제척인 일정은 현재 미정이나 날씨가 더 무더워지기 전에 제습기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현재 판매 중인 제습기 대표모델(AY15H7000WQD)의 경우 제습 용량이 15리터고 디지털 인버터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측은 동일용량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대비 제습 효율이 최대 65% 높고, 전기요금을 최대 36% 절약할 수 있으며 정음모드 기준 소음은 30dB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쉽게 마르지 않는 빨래를 이 제품의 의류건조 모드 통해 빠르게 말릴 수 있고 아이들의 젖은 운동화도 신발건조 전용 모드와 키트로 깊숙한 곳까지 뽀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전자업계는 제습기 판매량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정 장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은 무더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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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버터제습기 AY15H7000WQD <사진=삼성전자> |
현재 때이른 더위로 에어컨이 인기몰이 중인데, 에어컨은 고정된 위치에 놓인 반면, 제습기는 방안 구석구석까지 습기를 제거하거나 젖은 신발을 말리는 등의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중소 생활가전업체 위닉스도 지난달 23일 2016년 제습기 신제품 12종을 선보이며 발 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위닉스는 2016년 신제품에 불쾌소음 억제기술, 의류건조(연속제습) 모드, 플라즈마웨이브 공기 제균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고 5년 무상 품질보증을 실시한다.
대유위니아 역시 제습 성능에 탈취 및 항균 기능까지 갖춘 2016년형 신제품 6종을 판매 중이다. 신제품은 암모니아, 아세트산 등의 생활 속 유해 가스를 말끔히 탈취하고, 공기 속 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을 제거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용량은 14리터, 16리터고 일반 제습 모드 이외에도 ‘의류 건조 모드·빨래 건조 모드’를 갖춰 있어 장마철에도 빠르게 빨래 등을 말릴 수 있다.
제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바퀴와 이동 손잡이가 달려 있어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출하가는 46만9000원~56만9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을 오래 트는 것이 부담된다면 제습기로 실내 습기만 없애 줘도 정말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