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MLB 1호 홈런에 볼티모어 동료들 ‘깜짝 왕따 세리머니’... 볼티모어 공식 홈피도 장식. <사진= 볼미모어 공식 SNS> |
김현수 MLB 1호 홈런에 볼티모어 동료들 ‘깜짝 왕따 세리머니’... 볼티모어 공식 홈피도 장식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1호 홈런에 팀 동료들이 ‘왕따 세리머니’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프 맨쉽의 5구째 92마일 투심을 받아쳐 비거리 111m 우측 담장을 넘어 가는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이에 현지 중계진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으로 볼티모어가 경기를 뒤집었다”라며 흥분하며 상황을 전했다. 홈을 밟은 김현수는 3번 타자 마차도와 하이파이브를 가볍게 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 갔다. 그러나 팀 동료들은 김현수를 아예 쳐다 보지 안았고 이에 김현수는 멋쩍은 반응을 보였다.
현지 중계진들도 이 상황에 대해 “홈런을 쳤는데 무슨 일이지?”하며 의아하다는 말을 건넸고 김현수는 자기 자리에 돌아가 장갑을 벗었다. 그 순간 팀 동료들과 코치들은 소리를 지르며 뒤돌아서 덕아웃의 김현수에게 우르르 몰려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중계진들은 깜짝 세리머니에 큰 웃음을 터트렸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1호 홈런 축하 인사를 팀 동료들이 ‘왕따 세리머니’를 건넨 것이다.
김현수는 이날 MLB 1호 홈런과 함께 3타수 1볼넷으로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고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결승포로 6-4로 승리했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트린 김현수의 사진을 메인 페이지로 장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