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회담서 북핵공조 논의…중국과도 양자회담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 |
한 장관은 내달 4일 본회의에서 '불확실한 시기에서의 국방 정책 결정'이라는 주제 연설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등을 포함, 북한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지역 안보 문제와 테러, 재난, 사이버공격 등의 위협 증대에 따른 안보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국방 정책 방향도 소개한다.
한 장관은 회의 기간 중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스위스 등 주요 국가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특히 한·미·일 3국 회담이 별도로 열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중국과는 부총참모장과의 양자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양자 회담에서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 평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공조 ▲해당 국가와의 국방 교류·협력 등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장관은 존 메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등 미국 의회 인사들과 개별 대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할 방침이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주관으로 2002년 이래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회의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의가 열려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불린다.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및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