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 "현재 상황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24일 최근 중국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탈북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북한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은 국내 모처의 숙소로 향하는 모습이다.<사진=뉴시스/통일부>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이 이탈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들이 처한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자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지난 23일 "중국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여종업원 3명이 최근 집단 탈출해 제3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브로커에 의해 탈북하는 경우 일일이 정부의 도움을 받거나 정부에 알리지 않는다"며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외교공관에서도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탈출한 북한식당 종업원이 현재 체류하고 있는 제3국이 어디인지, 중국 어느 지역의 북한식당에서 근무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은 이달 초중순께 동남아시아의 제3국으로 이동해 신변을 보호받고 있으며,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의 한국행을 돕기 위해 제3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