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넵스)이 벌써 시즌 4승을 했다. 박성현은 “시즌 목표가 5승이다. 아직 1승 더 남았다”고 말했다.
27일부터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스프링스CC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하는 박성현은 “두산 매치플레이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기 전부터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다”며 “첫 우승 이후로 제일 짜릿했다”고 했다.
박성현 <사진=KLPGA> |
박성현은 “이번 주 3일 정도는 집에서 정말 꼼짝도 하지 않으려고 생각 중이다”며 “그 이후에는 연습을 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 5승 목표만 생각하고 있다는 박성현은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 16번홀 끝나고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16번홀에서 홀패를 하고 두 홀 남은 상황에서 투다운으로 지고 있었던 박성현은 “그때 정말 지겠구나는 마음과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함께 들었다. 잃을게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샷을 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두산매치플레이에서 퍼트가 계속 짧았던 박성현은 결승전 17번홀에서 버디를 노리고 샷을 했다. “드라이버로 치게 되면 웨지샷으로 하는데 충분히 웨지로 버디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티샷부터 그렇게 마음을 먹고 샷을 했다”고 밝혔다.
17번홀 끝나고 한 홀 차로 따라갔을 때 박성현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 연장까지 이끌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성현은 “결승전에서 두 홀을 남기고 포기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매치 플레이 경기방식이 멋있다고 느끼는 박성현은 “일대일로 하는 것이 좋아서 매치플레이가 매력적인 것 같다”고 했다.
매치플레이에 대해 이제 좀 알 것 같다는 박성현은 “라운드를 하다 보니까 상대방이 조급해하는 것들이 보인다. 홀을 많이 뺏어오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런걸 보면 느긋해지는 편이다. 그런 것들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 매치플레이는 흐름이 중요하다. 흐름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