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제리케이가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생각을 19일 트위터에 밝혔다. <사진=제리케이 인스타그램> |
[뉴스핌=이현경 기자] 래퍼 제리케이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래퍼 제리케이는 19일 트위터에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접한 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냥 트위터를 본다. 알티되어 넘어오는 갖가지 경험담들에 깜짝깜짝 놀란다. 왜냐면, 난 남자라서 당해본 적이 없거든. 그리고는 분노한다. 그렇다고 그 분노가 공포로 전이되지도 않는다. 왜냐면, 난 남자라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거든"이라며 이번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이 아무 이유없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제리케이는 "덜 조심해도, 덜 겁내도 되는 삶은 특권이다. 남자라는 이유로 얼마나 큰 특권을 누리고 살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시20분쯤 서울 강남역 근처 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여성 A씨가 낯선 30대 남성 B씨에게 흉기에 찔려 숨진 일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부근 CCTV를 분석한 결과 B씨는 피해여성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직후 근처에서 1시간여 서성이던 정황이 포착됐다. B씨가 A씨를 흉기로 찌른 후 유유히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B씨는 검거됐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B씨는 경찰 진술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