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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PB로 생활소비재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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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이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내놓으며 생활소비재(CPG) 산업 새판 짜기에 나선다.

앞서 15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몇 주 안에 새 PB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마존이 '해피 벨리(Happy belly)', '위키들리 프라임(Wickedly Prime)', '마마 베어(Mama Bear)' 등의 자체 브랜드를 달고 견과류와 향신료, 차(茶), 커피, 아기 이유식과 비타민, 기저귀, 세탁세제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관련 소식통은 아마존이 우선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PB제품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브랜드보다 제품의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PB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PL제조회사협회(PLM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PB상품 판매 매출은 1184억 달러에서 1년 전보다 22억 달러 급증했다.

아마존 프라임 패키지<사진=아마존닷컴>

◆ 급성장하는 PB 시장

아마존은 이미 '아마존베이직스(AmazonBasics)'라는 브랜드로 휴대전화 케이스와 컴퓨터 마우스, 배터리, 덤벨 등 자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크앤로(Lark & Ro)'와 '노스 일레븐(North Eleven)'과 같은 저가 패션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이 PB상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큰 위험 부담 없이 제품을 테스트하고 이윤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자문사인 브릭 미츠 클릭의 빌 비숍 설계 책임자는 "아마존은 새 제품으로 PB 시장에 융단폭격을 가할 것"이라며 "PB 브랜드는 아마존이 새로운 가격 정책과 독자성을 적은 위험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숍 책임자는 또, 아마존이 PB제품으로 마케팅과 브랜드 개발 비용을 절약함으로써 이윤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서 경쟁사들보다 소비 트렌드를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점도 아마존의 강점이다.

최근 아마존의 주가가 100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을 한 번스타인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의 사업모형을 감안할 때 아마존의 유효시장은 한 해 15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은 "우리는 지금 아마존에 의해 주도되는 생활소비재가 온라인 채널로 넘어가는 큰 변화의 시작에 서 있다"면서 "의류를 포함해 CPG는 온라인 소비자 지출의 약 60%를 차지하며 아마존이 매출 증가를 지속할 커다란 기회를 나타낸다"고 판단했다.

아마존이 CPG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면 기존 생활소비재 제작, 유통 기업들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번스타인은 "이렇게 근본적으로 다른 채널이 큰 규모로 부상하면서 현재 CPG 기업들을 위협할 수 있다"며 "잘 자리 잡은 CPG 기업들을 위협하는 것은 용감하고 새로운 전자상거래 세상에 적응하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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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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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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