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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뿔났다’ 아마존에 선전포고

기사입력 : 2016년05월14일 04:01

최종수정 : 2016년05월14일 04:01

"대선 승리하면 강경하게 나설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향해 날을 세웠다.

2013년 워싱턴 포스트 인수를 통한 정계 로비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법인세 부담을 대폭 떨어뜨린 한편 반독점 규제 역시 피해갔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내도록 압박했다며 트럼프는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출처=AP/뉴시스>

실제로 최근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의 기자들에게 트럼프에 대한 철저한 취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각) 밤 폭스 뉴스에 출연, 자신이 대선에 승리할 경우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아마존에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월마트부터 메이시스까지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을 위협하는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와 미 대선 유력 후보 사이에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트럼프는 폭스 뉴스에서 “아마존의 베조스 CEO는 워싱턴 포스트를 이용해 정치인들에게 조세 부담을 적정 수준보다 떨어뜨리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다”며 “아마존은 사실상 강도 짓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베조스 대표가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취재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될 때 반독점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독점 관련 아마존의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트럼프의 판단이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마티 배런 편집인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로부터 트럼프 후보를 철저하게 파헤쳐 취재하라는 지시를 전달 받은 일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의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의 주장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나내 2억7300만달러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억7700만달러에서 상당폭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아마존의 순이익은 6억달러에 못 미쳤다. 또 2014년에는 2억4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13일 CNN머니는 제너럴 모터스(GM)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이익 규모가 훨씬 크지만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기업들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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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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