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운임ㆍ물동량 정체로 실적 나빠져..용선료 협상ㆍ사채권자 집회 고비
[뉴스핌=김승현 기자]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영실적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16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22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96%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2761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진해운 역시 1분기 1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도 2611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1% 감소한 1조5928억원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운업황이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지속됐다"며 "해운물동량 정체로 작년 4분기 이후 해상운임이 계속 하락해 올 1분기에는 사상 최저운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운임하락 및 수급 상황 등의 악화로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번주 글로벌 선사들과 국내에서 경영정상화의 명운이 걸린 용선료 막바지 협상에 나선다.
이달 말에는 채무조정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있다. 한진해운 역시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집회를 통한 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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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