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모멘텀 부재 속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2포인트, 0.05% 오른 1961.91에 마감했다. 지난 사흘간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961.91에 거래를 개시한 이후 하락폭을 회복하며 197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막판 1960대로 다시 내려섰다.
이날 외국인은 175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은 57억원, 기관도 392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총 440억원의 매수 우위다. 달러/원 환율은 8.3원 오른 1179.7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달러인덱스가 93~100사이의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으며 달러가 추가적으로 약세로 돌아서 국내증시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이다. 음식료, 철강금속 등은 올랐지만 건설, 전기전자 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크로 모멘텀 보유 종목, 실적주들만 올라가는 추세라 모멘텀 공백기라고 볼 수 있으며 현재는 종목장세"라며 "소재, 산업재 빠질때마다 하반기를 대비해 담는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타나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아모레퍼시픽, NAVER 등은 올랐지만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91포인트, 0.41% 내린 701.46에 마감하며 가까스로 700선을 방어했다. 시총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셀트리온이 1%대 내렸고 카카오, 동서 등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