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9년 광주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9년 광주의 종교시설 앞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재구성했다.
14일 오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9년 봄 광주 모 교회 앞에서 50대 남성이 둔기에 맞아 숨진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가 추적한 사건의 용의자는 CCTV에 잡혔지만 워낙 화면이 좋지 않아 특정에는 실패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30대로 키는 170cm 정도이며, 특이하게 무릎을 꿇고 뭔가 하소연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지역신문 기자는 범인이 냉각기를 갖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연쇄살인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경찰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경찰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 신도가 살해된 점, 두 여성은 목에 상처를 입고 사망한 점 등 공통점이 많다며 계획살인에 무게를 뒀다.
프로파일러들은 우발적 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지선 교수는 "살인 발생 전에 가해자와 상호작용이 예상된다"며 "갑자기 20~30분 사이에 살인을 저질렀다기보다 상호작용, 특히 좋지 않은 뭔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의학자도 프로파일러의 견해에 동의했다. 법의학 전문가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용의자가 피해자의 목을 반드시 부러뜨려야한다는 식으로 무척 강한 폭력을 휘둘렀다"며 "우발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일면 동기는 무척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