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KT 등 사업관련 논의 중
[뉴스핌=송주오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전문업체 테슬라가 한국타이어, KT 등 국내 기업과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모델3의 신차용(OE)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3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로 기존 테슬라 차량에 비해 가격을 절반 이하 수준인 3만5000달러(약 4080만원)로 내린 차량이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동급 최장인 346km 수준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소모량에 민감한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전용타이어를 제작해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아직까지 전기차 전용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OE타이어를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한국타이어, KT 등 국내 기업과 전기차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테슬라모터스> |
아울러 테슬라는 모델3에 탑재할 텔레매틱스 사업과 관련 국내 통신사인 KT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모델3 관련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후 오는 2018년 국내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자동차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메일을 주고받고,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앞서 올 초 SK텔레콤과 KT를 방문해 전기차 관련 통신 파트너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또 전기차 충전소 협력사 선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KT 외에 SK 등의 복수의 충전소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올해 초 테슬라와 미팅을 했고 관련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KT가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서 강점을 가진 것은 맞지만 세부적으로는 아직 논의 중인 만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