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이브리드차 늘면서 백금 수요 감소 전망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테슬라를 필두로 자동차 업계에 전기차 도입 열풍이 불면서 석유와 함께 타격을 입을 상품 시장으로 백금이 지목됐다.
지난해 백금 사용처 <출처=블룸버그> |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기존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에 사용되는 백금 수요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보조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백금의 절반 가량은 자동차 산업에 쓰였는데 전기차 인기가 날로 오르고 각국 정부들까지 보조금 지급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면서 백금 시장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는 지난달 정부가 12억유로 규모의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밝혔고,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베스택 애널리스트 마크 엘리엇은 "전기차는 백금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백금에는 장기적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앤드류 밀러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배터리 제조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의 5% 정도가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량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