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될 것···기업 자체적인 구조적 개선 선행돼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철강, 조선, 해운업계가 앞으로 과거와 같은 호황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날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산업구조의 변화와 효율적 기업구조조정 체제의 모색' 세미나에서 철강업은 전 세계 제철소 가동률 하락과 수익성 지속 악화로 업황 개선이 요원하고 조선업은 고부가선 수주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욱 BCG파트너는 "해운업도 국제적으로 운임 등의 불확실성이 크고 지난 2000년 이후 선사 간 실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오 파트너는 "업황 사이클은 존재하지만 철강, 조선, 해운업에서 시장이 반전되면 성과가 개선되리라는 막연한 기대는 이젠 유효하지 않다"며 "과거의 호황을 기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과 관련해선, "기업들의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인 개선 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요 산업 상황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공감대 구축을 경쟁력 강화의 첫걸음"이라며 "생산능력 조정과 기업 통폐합 등 산업적 시각에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