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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심장' 단 국산차, 수입차 따돌리고 ‘질주'

기사입력 : 2016년05월09일 11:21

최종수정 : 2016년05월09일 11:21

3040대 소비자 타깃, 중형급 신차 출시로 수입차 고객 '흡수' 성공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들어 내놓은 신차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질주'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과 고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가솔린 터보 모델을 공격적으로 늘려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반면 수입차 업계는 국산차의 신차 효과에 밀려 정체기를 맞았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차 판매는 15만84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늘어난 규모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함께 올해 출시된 국산 신차의 효과가 맞물리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13만8164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2.7% 감소한 2만263대에 머물렀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서 집계한 신차 등록대수로는 1만7845대를 기록, 전년 동월에 비해 2.0% 줄었다.

국산차 업계는 올들어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신차를 줄줄이 내놨다. 선봉장은 기아차 신형 K7이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신형 K7은 사전계약에서만 75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정식 판매된 2월 판매량 6046대를 시작으로 3월 6256대, 4월 5504대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K7의 바통은 SM6가 이어 받았다. 3월 출시된 SM6는 사전계약에서 1만1000대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달까지 2만대 이상의 물량을 확보, 올해 판매 목표치인 5만대 달성을 순항하고 있다. SM6 인기의 중심엔 터보 엔진을 장착한 1.6 TCe 모델이 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1.6 TCe 모델은 예약물량 기준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10대 중 3대 꼴로 2.0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40만원 높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판매 전선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터보 모델로만 구성된 신형 말리부로 국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5T와 2.0T로 라인업을 구성한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 사전계약으로 7000여대의 물량을 확보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구매력을 갖춘 30·40대들이 많이 찾는 중형차에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합리적 가격과 높은 상품성이 뒷받침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터보 모델을 추가하며 고성능 차량을 추구하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 인기 모델인 아반떼에 터보 엔진을 장착,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최고출력 204마력/6000rpm, 최대토크 27kg·m/1500~4500rpm의 힘을 확보했다. 아반떼 2.0의 최고출력 149마력/6200rpm, 18.3kg·m/4500rpm를 훌쩍 넘는다.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를 통해 터보 모델 대중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입차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국산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좀처럼 늘지 않아서다.

수입차의 감소세는 올초부터 감지됐다. 지난 1월 판매량은 1만62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5% 급감했다. 이어 2월에도 6.5% 줄어든 1만5671대에 그쳐 두 달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전월 실적과 비교해도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3월에는 8.4% 증가한 2만4094대로 전환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달(1만7845대, -2.0%)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국산 신차들이 중형, 준대형급으로 30·40대들이 주 타깃층이자 수입차 시장의 주요 고객층"이라면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층으로 국산차의 품질력이 향상으로 당분간 수입차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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