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뒤늦게 나섰지만, 환영…당 차원의 진상규명도 지속"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기구는 20대 국회 출범 이후인 6월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5월 국회부터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마련한다면 19대 국회 마치면서 해산될 되고 20대 국회 차원에서 다시 마련해야 한다"며 "(특위의) 본격적인 운영은 6월부터 최우선으로 하자"고 말했다.
다만 "6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 당 차원의 진상규명은 당 가습기살균제대책특위에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우 원내대표는 "기업의 무관심과 소비자 피해 외면 등의 행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고,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위협하는 위해 상품이 버젓이 판매, 유통되는지 반드시 책임을 따지겠다"며 "이 과정에서 연구기관의 모럴해저드와 법률기관의 조력과 협력이 있었는지도 꼼꼼이 따져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도한 대책을 국회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뒤늦은 대응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더민주가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강구를 제안했던 사안"이라며 장하나, 은수미 의원이 법안도 발의하고 상임위에서 수차례에 걸쳐 호소했지만 새누리당이 외면했던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이) 뒤늦게 청문회 등 대책에 나선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다만 왜 19대 국회에서 방치했느냐에 대해 반성하는 게 먼저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