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vs 아스날... 벵거(사진) "빅4 EPL 독점 끝났다" vs 페예그리니 “화끈한 화력 입증”. <사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
맨시티 vs 아스날... 벵거 "빅4 EPL 독점 끝났다" vs 페예그리니 “화끈한 화력 입증”
[뉴스핌=김용석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좌절한 페예그리니 감독이 무조건 탑4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 중 단 한 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아스날 전에서 킬러 본능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스날을 이기면 바짝 따라 붙은 맨유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그러나 주장 뱅상 콤파니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부상이 악화되어 맨시티의 남은 리그 경기는 물론 유로 2016 출전까지도 좌절된 상태다. 이미 지난 연말 벨기에 대표팀은 맨시티가 부상에서 미처 회복되지 않은 뱅상 콤파니를 너무 혹사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아스날전이야말로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화력을 자랑하는 팀임을 입증해 보일 기회다. 레알 마드리드를 맞는 것처럼 아스날을 맞겠다"며 챔스리그 결승에 좌절한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승점 3점을 더해 끝까지 2위 토트넘을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아스날은 맨체스터 출신의 대니 웰백이 맨시티 사냥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5위로 맨시티를 바짝 따라 붙은 맨유의 판 할 감독은 "아스날이 이기거나 비겨줘야 우리가 탑4를 넘볼 수 있게 됐다"며 맨시티를 저지해주길 바란다는 염원을 전했다.
벵거 감독은 "웨스트햄전에서 2-0으로 이기다가 3-3으로 경기를 끝낸 걸 보더라도 아스날에는 수비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 다음 시즌에 우승을 노리려면 수비를 더 보강해야 한다. 맨시티를 잡고 리그 2위를 향해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벵거 감독은 레스터의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방송 중계권료의 큰 상승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빅 클럽이 독점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아스날, 맨시티, 맨유, 첼시가 나눠 갖던 시절은 이제 없을 것이다. 웨스트햄은 엄청난 재정을 바탕으로 새 경기장과 더 큰 잠재력을 얻었고 토트넘도 대형 경기장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놀라운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노리치, 스완지 같은 중하위권 팀들도 얼마든지 강한 선수단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