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의 가계부채가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부채는 높은 수준이지만 거시·금융안정성에 시스템 위협을 가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IMF는 "은행들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속화된 주택가격 증가속에서도 견고한 대응여력(solid buffers)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가계부채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말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80%수준으로 가계의 재정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응 중"이라며 안심전환대출을 그 예로 들었다.
지난해 3월말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고정금리와 분할상환(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싼 이자를 유인책으로 내놓은 대출 상품이다.
이어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평균 비율 등 다양한 지표들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에 시스템 리스크 축적을 완화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들을 엄격하게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