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사흘만에 6000대…1.5T 모델 70% 가량 차지
[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 K5 등 경쟁 차종 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3일 서울 광장동 W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미디어 시승회에서 "판매 목표는 밝힐 수 없지만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 차종보다 더 많이 판매할 자신있다"며 "내부적으로 세운 판매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전계약이 지난달 27일 시작된 이해 영업일수 기준 사흘만에 6000대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00대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셈.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사전계약으로 1만대 이상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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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판매 목표를 초과 달 성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 |
세부 모델 선택을 살펴보면 1.5T 모델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리번 부사장은 "우리가 예상한대로 1.5T 모델이 75%, 2.0T 모델이 25% 가량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는 1.5와 2.0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구성됐다. 1.5ℓ 터보 모델은 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3.0km/ℓ다. 2.0ℓ 터보 모델은 캐딜락 CTS에 적용된 엔진과 같은 것으로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0.8km/ℓ다.
아울러 기존 말리부 대비 휠베이스와 전장을 각각 93mm, 60mm 늘렸지만 무게는 오히려 130kg 줄였다. 여기에 기존 모델 대비 100여 만원 가격을 인하해 결정타를 날렸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2310만~3180만원으로 구형 말리부보다 최저가격 기준 104만원 저렴해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의 라인업이 터보 모델로 단촐한 편"이라면서도 "상품경쟁력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