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넘어 유라시아 동반 번영 위해 협력 강화"
[뉴스핌=이보람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Uzbekistan)이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경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투자포럼'에서 "이번 투자 포럼은 우즈벡 기업에 투자재원 확보와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동반자"라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유 부총리는 특히 "한국과 우즈벡의 협력이 두 나라를 넘어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교통·물류 파트너십 강화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강화 ▲지속 발전위한 혁신적·창의적 파트너십 제안 ▲국제무대 협력 강화 등 4가지 분야에서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유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류를 원활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즈벡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한-우즈벡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원활히 진행돼 경제적 교류 또한 한층 증대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에너지분야의 경우 우즈벡이 석유화학, 가스 등 산업의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한국도 관련 기술을 보유한 만큼 두 국가가 협력을 강화하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유 부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혁신적·창의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전통 산업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까지 창조적인 첨단 사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공동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을 통해 신(新)실크로드가 유라시아 전체로 연결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한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와 기업은 우즈벡의 산업 발전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우즈벡 재정·경제부총리는 "우즈벡은 이미 한국과 전략적 관계를 쌓아오고 있다"며 "정경분리·법치주의·국가주도 개혁정책·점진적 개혁 추진·강력한 사회복지 정책 등 다섯 가지 주요 정책 아래 시장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우즈벡이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양국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거래소(KRX) 주최로 우즈벡 우량 기업에 대한 국내 기업 및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