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송의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요 채소 수급전환기를 맞아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지난 27일 제3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양파, 마늘,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양파의 ‘심각경보’를 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2016년산 양파와 마늘(6월), 봄배추와 무(5월) 본격 출하를 앞두고 수급연도 및 작형 전환기 수급불안 우려에 수급대책을 선제적으로 수집한다.
최근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2015년 봄 가뭄과 겨울 한파 피해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채소류를 제외하면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채소류 가격은 4월 하순 현재 수급조절매뉴얼상 배추, 마늘은 ‘(상승)심각’, 무는 ‘(상승)경계’, 양파는 ‘(하락)주의’ 단계다.
가격이 급등했던 양파의 경우 2016년산 조생종이 4월 하순 주요 주산지에서 동시 출하되면서 수급상황이 일시 과잉기조로 반전돼 되레 가격하락 주의단계로 반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장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선제적인 수급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양파와 마늘은 관측 및 수급전망을 기초로 조생양파 출하를 연기하고 생산안정제와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조절, 정부비축·TRO(저율관세할당)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와 정부 비축물량 등을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시장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작황과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분산출하와 생육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5월 구비대기를 맞아 조생종 양파 분산출하, 중만생종의 고온과 가뭄에 대비한 수분관리, 노균병 등 병해충 예방과 함께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