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성공 여부 '반신반의'
[뉴스핌=김성수 기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종목코드: GOOGL)이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곧 실행 단계에 놓일 것이란 소식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6일(미국 현지시각)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알파벳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관련 전담 팀 '사이드워크 랩'이 현존하는 도시 내부에 대규모의 신규 주택·업무·상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제안서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 주 안에 알파벳 최고경영진들이 관련 사업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이드워크 랩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도시를 입찰 방식으로 선정해 재개발하려 하고 있으며, 최소 한 군데 이상의 도시와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전에도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여럿 있었지만 성공한 사례는 얼마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부동산 경기 변동이나 관련 법규 변화 등 부동산 개발업체가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다는 점도 우려 사항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유진 버치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스마트시티 건설에는) 정치적 장벽이나 경제적 장벽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도 섞여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구글이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사이드워크 랩을 통해 구글이 원하는 만큼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타사와 시민 단체를 설득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