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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간 드라기, 옐런 금리 인상 문 열어줘"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16:42

최종수정 : 2016년04월27일 10:10

민간전문가·연준관계자와 금융시장 견해 차 '뚜렷'

[뉴스핌=이고은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위해 금리 인상을 향한 문을 열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지난주 드라기 총재가 이끄는 ECB가 금리와 자산매입 정책을 동결하고 경기 부양책의 효과를 지켜보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나온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 대해 정책 결정자와 경제전문가들의 의견과 금융시장의 견해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는 대목이다.

<사진=AP/뉴시스>

25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경제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드라기 총재의 '일시정지'를 두고 옐런 의장으로 하여금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기회를 넘겨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이 현저하게 갈라질 경우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CB가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옐런이 오는 여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여지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민간 경제전문가와 금융시장의 첨예한 금리 전망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대목 역시 중요 변수다.

이번 달 블룸버그가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다음 금리인상 시기가 6월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그 뒤는 12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는 경제전문가들과 조금 다르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계약을 이용해 추산하는 경우 투자자들은 26일부터 27일까지(미국 현지시각) 열리는 연준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제로(0%)에 가깝고 오는 6월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 역시 20% 남짓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있다. 7월 금리 인상 확률 역시 33% 정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관계자들도 올해 연준이 금리를 2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투자자들은 12월까지 연준이 적어도 한 번 금리를 올릴 확률을 63% 정도에 그친다고 본 것이다.

이 때문에 연준 내에서 대표적 온건파(Dove) 인사로 알려진 에릭 로젠그렌 총재조차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행보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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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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