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A New Trilogy' 컴백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이지은 기자] 짧을 수도 있는 4개월의 공백기였지만, 러블리즈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했다. 작은 말 하나에도 팬들의 말에 호응하고 답했다. 팬들 역시 새로운 콘셉트로 찾아온 멤버들을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반겼다.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가 2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뉴 트롤리지(A New Trilo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러블리즈는 팬들과 함께 한 쇼케이스 자리에서 ‘1cm’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와는 정반대인 상큼발랄한 분위기를 뽐냈다. 첫 곡을 소화한 러블리즈 멤버들은 객석을 꽉 채운 팬들에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좋다. 보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 베이비소울은 4개월간의 공백에 대해 “녹음하고 안무연습을 하면서 컴백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또 진은 “멤버들 각자 휴가도 다녀왔다. 부모님과 친구들도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때 서지수는 “살을 빼려고 운동을 했는데 오히려 근육이 붙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A New Trilogy' 컴백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앨범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베이비소울은 “새로운 3부작의 뜻을 담고 있다. 앞서 무대가 소녀 3부작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어 뉴 트롤리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러블리즈 멤버들은 데뷔 때부터 함께했던 프로듀서 원피스팀의 수장인 윤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주는 앨범 수록곡에 대해 하나씩 설명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5글자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주크박스다”라고 말했고, 정예인은 “귀가 즐거워”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아, 심쿵 할 걸” “안 반할거야?”라며 애교 있는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만큼, 러블리즈 멤버들은 팬들과 소통을 중요시했다. 러블리즈는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차분한 곡인 ‘책갈피’를 선보이며 반전을 꾀했다. 곡이 끝난 후 멤버들은 가장 중요한 타이틀곡에 대한 설명과 앨범 준비과정 에피소드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A New Trilogy' 컴백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진은 녹음 중 가장 실수를 많이 한 사람에 대해 본인을 직접 꼽았다. 그는 “실수를 많이 하긴 했다. 윤상 선생님께서 늘었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그런데 ‘인형’ 녹음할 때 곡이 힘들어서 울기도 했다. 시도해보지 못한 장르라서 힘들었다. 그럴 때 마다 막내 예인이가 항상 위로를 해줬다”고 말했다.
또 안무를 가장 잘 소화한 사람으로 정예인, ‘안무 구멍’으로는 암묵적으로 베이비소울이 꼽혔다. 이에 베이비소울은 곧바로 안무를 선보였다. 이후 멤버들은 타이틀곡 무대를 앞두고 쇼케이스 현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활동 각오를 밝혔다.
케이는 “많이, 열심히 준비했으니 여러분은 즐겨주시면 된다”고 말했고, 베이비소울은 “이번 활동으로는 같이 재미있는 추억을 쌓아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주는 “저희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멤버들은 팬들에게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의 무대를 처음 공개하는 만큼 춤 동작 하나, 노래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그런 러블리즈의 정성에 응답하듯 중간 중간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며 큰 목소리로 답했다. 그동안 대중에게 어필했던 상큼함은 없었다. 또 다소 어두운 곡으로 컴백했지만, 러블리즈 특유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