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 연방 수사국(FBI)이 캘리포니아 총격사건 테러범 샌 버나디노의 아이폰을 해킹하는 해킹도구를 구입하는데 14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잠금화면 |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아이폰을 암호를 풀기 위해 나의 남은 임기 동안 받을 수 있는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의 연봉은 약 18만달러다. 남은 임기는 7년으로, 아이폰 해킹을 위해 최소 126만달러(약 14억원) 이상을 사용했다는 말이다.
코미 국장은 "아주 많은 돈을 지불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3월 테러 용의자의 아이폰을 애플의 도움 없이 잠금해제하는데 성공하면서 애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코미 국장은 이 소프트웨어를 iSO9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아이폰5C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