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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차 부활 1등 공신, 티볼리 생산기지를 가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21일 11:37

최종수정 : 2016년04월21일 13:38

평택공장, 밀려드는 주문에 잔업ㆍ특근 마다 안해...4년내 조업률 100% 계획

[평택(경기) 뉴스핌=이성웅 기자] 4786명.

쌍용자동차의 임직원 수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사그라져 가던 쌍용차의 불씨를 6년만에 되살려 놨다. 이들은 노사 문제와 경영 불안정 등 각종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제는 '티볼리'라는 새로운 동력으로 '사건'이 아닌 '제품'을 자동차 업계의 이슈로 만들어냈다.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 성공에 이어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행히 초반 반응은 좋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3월 출시이후 한달 만에 5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목표를 8만5000대에서 9만5000대로 상향조정까지 했다.

지난 20일 쌍용차동차가 언론에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지난 20일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가 생산 중인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차공장을 찾았다. 평택공장은 부지면적 86㎡(26만평)에 달한다. 이곳에는 쌍용차 본사를 비롯한 3개의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쌍용차 임직원의 80%가 근무 중인 이곳 평택공장에서 차량 개발부터 생산이 모두 가능한 셈이다.

평택공장은 전륜(FF), 후륜(FR) 구동방식 모노코크 플랫폼 차량을 생산하는 1, 2라인과 프레임 타입 플랫폼을 생산하는 3라인 등 총 3개 라인에서 차량을 생산 중이다.

이날 쌍용차는 언론에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가 생산 중인 1, 2라인을 공개했다. 1라인에 첫발을 디뎠을 때 받은 인상은 직원들의 얼굴에 가득한 자신감이었다.

이곳 1라인은 쌍용차의 역대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거쳐 간 곳이다. 무쏘, 코란도 등 2009년 이전 쌍용차를 견인했던 모델들이 모두 이곳에서 제작됐다. 지금은 티볼리가 그 바통을 넘겨받았다.

이곳은 시간당 28대씩 연간 10만64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주력품목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C다.

프레스 공정을 통해 전량 포스코 강판으로 제작된 패널들이 차체라인으로 넘어오면 157대의 로봇 팔이 일사분란하게 용접을 시작한다. 사람의 개입은 오직 패널이 쌓인 파레트를 기계에 넣을 때만 이뤄진다.

지난 20일 쌍용차동차가 언론에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작업이 진행 중인 차체 1팀. <사진=쌍용자동차>

엔진룸을 기초로 전, 후, 측면이 조립되고 최종적으로 상단부가 올라가면 어느정도 자동차의 형태가 완성된다. 본격적으로 직원들이 차체에 달라붙는 것은 차체가 완성된 뒤부터다.

완성된 차체는 조립라인으로 넘어온다. 조립라인에서는 차체에 의장, 섀시 등이 채워지는 작업이 진행된다. 의장파트에서는 배선, 페달, 콘솔, 좌석 등이 설치된다. 섀시라인에서는 엔진, 미션, 브레이크 등 차량의 주요 구동 부품이 추가된다.

이곳에서는 조립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체 손상을 방지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립돼서 넘어온 도어를 탈거한 후 조립을 진행한다. 또 차체에 손상방지 패드를 부착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라인 간 이동은 전부 컨베이어벨트와 자동화 기계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직원들은 자신이 맡은 임무에만 충실할 수 있다. 주간 11시간, 야간 9시간30분에 달하는 격무를 버텨낼 수 있는 것은 직원 개개인의 자신감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지난 20일 쌍용차동차가 언론에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작업이 진행 중인 조립 1라인 섀시파트 <사진=쌍용자동차>

이러한 공정을 거쳐 최종 검수과정까지 끝내면 비로소 소비자에게 인도될 수 있는 차량 1대가 완성된다. 티볼리 기준으로 최초 강판단계에서 1대의 차가 완성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일이 소요된다.

현재 쌍용차는 넘쳐나는 티볼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1라인뿐만 아니라 2라인에서도 티볼리를 생산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주야간 2교대로 생산이 진행되는 곳은 평택공장에서도 1라인뿐이다.

이곳에서 만난 김재진 기술선임은 "쌍용차가 정체기를 거친 뒤 티볼리가 많이 판매되다 보니 직원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이 기세라면 2라인에서도 주야간 2교대 생산이 이뤄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승기 생산본부장은 "밝아진 현장 분위가와 긍정적 에너지가 향후 생산되는 모델들의 품질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계획 중인 Y400 등 신모델 투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평택공장의 3개 라인이 모두 2교대로 돌아가며 조업률 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직원들은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4·13 총선일에도 근무를 마다하지 않았다.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특근이 있을 예정이다. 물론 휴일에도 진행되는 근무가 힘들지 않을 리 없다. 그러나 "열심히 해야 돈도 벌고 회사도 살죠"라는 한 직원의 말은 평택공장 전체에 차있는 '긍정적인' 기운을 느끼게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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