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중국증시 급락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들 연쇄 부도 우려가 제기되면서 급락한 중국증시 여파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3포인트(0.27%) 내린 2005.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5.69포인트(0.28%) 오른 2017.05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0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2억원, 45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1.04%), 기계(-1.38%), 운수창고(-1.41%), 보험(-1.32%)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1.03%), 증권(-1.2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85%)를 비롯한 한국전력(0.67%), 현대모비스(0.41%), 삼성전자우(0.57%)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물산(-1.07%), NAVER(-2.24%) 등은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연쇄 부도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2시 3분(현지시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97% 내린 2921.9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0.26%) 내린 699.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87포인트(0.27%) 오른 703.55로 개장해 기관의 매도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7억원, 11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홀로 435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2.36%)을 비롯한 코데즈컴바인(-3.29%), CJ E&M(-1.32%)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27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원 내린 1135.2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