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산유국들의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하락 출발한 유럽 증시는 투자자들이 회동 결과를 소화하면서 장중 낙폭을 반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15%) 오른 6353.5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8.74포인트(0.68%) 상승한 1만120.3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67포인트(0.26%) 오른 4506.84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41포인트(0.41%) 상승한 344.20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지난 주말 카타르 도하에서 모인 주요 산유국들이 성과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 출발했다.
에너지 업종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스타토일은 1.15% 떨어졌고 서브씨와 로열더치셸은 각각 1.15%, 0.75% 내렸다.
그러나 장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애초부터 합의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인지했고 시장은 장중 낙폭을 반납했다.
여행 관련주들은 낮은 유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하며 에너지 업체들의 약세를 상쇄했다. 이지젯은 0.69% 상승했으며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의 모회사인 인터내셔널 콘솔리데이티드 에어라인스 그룹은 0.28% 올랐다.
바클레이즈의 윌리엄 홉스 투자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에 "유가와 관련된 공포는 표면적이고 유럽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밑이나 30달러 초반으로 내려간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것은 은행주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초기의 반사적 반응은 불안이 가라앉고 트레이더들이 합의가 애초부터 현실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잦아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오른 0.162%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27% 상승한 1.13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352포인트(0.44%) 오른 1만7975.9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