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신중하고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판단에서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금융위기의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상당한 불확실성과 성장에 대한 역풍에 직면해 통화정책 변경은 점진적이고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더들리 총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물가가 향후 몇 년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확인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초 올해 4차례 긴축을 전망했던 연준은 올해 들어 예상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2차례로 줄였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정례회의는 오는 26~27일 열린다.
더들리 총재의 발언 이후 미국 국채 값은 내려가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77%를 기록 중이다.
RW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타인 국채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에 "더들리 총재의 코멘트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며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