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의 독수리상<사진=블룸버그통신> |
연준은 13일(현지시간)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지난 2~3월 각 지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경제 활동이 지속해서 확장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은 경제 성장이 완만하거나 완만하거나(modest) 점진적(moderate)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소비지출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고용시장 여건과 기업투자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확장했지만 향후 기대는 혼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의료부문의 고용 여건이 특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지역 정보기술(IT)과 숙련 건축업, 제조업에선 상당한 폭의 임금 상승이 이뤄졌다고 보고했으며 필라델피아에선 기업들이 고숙련 근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임금을 올렸다고 전했다.
비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건설과 부동산 관련 활동 역시 확장했다. 낮은 원자재 가격은 에너지와 광업 생산에 계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했으며 기업들의 투입비용 압력은 계속해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여건은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준은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지난해 12월 첫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연준은 올해 예상 긴축 횟수를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인 바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달보다는 오는 6월 이후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선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통화정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