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침몰 후 뒷이야기를 다루는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제공>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시사다큐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 침몰 2주기를 맞아 참사와 관련된 새로운 비밀을 풀어본다.
16일 오후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후 2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담는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014년 6월22일 밤 11시50분 진도 앞바다에서 잠수부들이 건져낸 디지털 영상 장치(DVR)와 노트북에 주목했다. 이 물건들은 뒤집힌 세월호에서 온 것들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DVR과 노트북은 100% 외부 비공개였다. 가족과 해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 복원작업이 진행됐지만 DVR 속 CCTV는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 시간대에 아무 영상을 담지 못했다.
다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직원의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에서 미스터리한 문서 하나를 발견했다. 이 문서는 세월호와 연관된 누군가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황당한 세타(Θ)의 경고에 대해서도 다룬다. 지난 3월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서 사고 당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자필 메모가 공개됐다. 이 메모는 사고 한 달 전인 2014년 3월22일 청해진해운 관계자가 적은 것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당시 메모에 적힌 일명 ‘소름끼치는 경고’와 이를 보낸 세타(Θ)의 정체를 추적한다.
아울러 ‘그것이 알고싶다’는 선실에서 구조에 힘쓰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이 누구에게 어떻게 대기지시를 받았는지 분석한다.
고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은 선사와 탑승 선원 사이의 연락책을 맡았고 놀랍게도 의문의 문서를 작성했던 노트북의 주인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당시 여론의 비난이 집중됐던 해경 123정이 왜 소극적 구조활동이라는 비난을 받게 됐는지도 알아본다.
이와함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선원 및 해경 내부 교신 내역을 방송 최초로 입수해 그날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세월호 침몰 2주기에도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들은 16일 밤 11시10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