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계속해서 악화할 경우 추가적인 부양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수단'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13일(현지시각) 구로다 총재는 미국 뉴욕 콜롬비아대 강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히고 일본 성장을 촉진하는데 필요하다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 확대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 1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는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구로다는 "우리의 통화정책이 환율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 정책이 주요 의제로 설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J는 오는 27~28일 정책회의를 갖고 금리 결정과 물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