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하며 신중하고 점진적인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했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더들리 총재는 이날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에서 한 연설을 통해 "올해 초 금융시장 불안 뒤에 있던 요소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보다는 하방 위험이 줄었지만,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에 대한 위험은 하방 쪽이 더 크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경제가 약 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 더들리 총재는 실업률이 약 4.75%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험 요인으로는 낮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더들리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져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로 향할 것이라는 자신의 기대에 우려할 만한 위험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치의 상승은 연초보다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1월부터 연준이 물가지표로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더들리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경제 전망이 악화할 경우 중앙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낮출 여력이 적기 때문에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