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vs AT마드리드 ... 엔리케 “부임 후 진 적 없다” 시메오네 “코케에게 큰 기대” (챔피언스리그).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사진 왼쪽)과 마체라노.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
바르셀로나 vs AT마드리드 ... 엔리케 “부임 후 진 적 없다” 시메오네 “코케에게 큰 기대” (챔피언스리그)
[뉴스핌=김용석 기자] 홈에서 1차전을 2-1로 이긴 바르셀로나가 1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는 스페인 리그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소시에다드에 연달아 패하며 주춤하는 사이, AT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에스파뇰을 3-1로 꺾으며 1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리그 경기에서 3경기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최상의 컨디션도 아닌 상태에서 리그 라이벌 AT마드리드를 만나게 됐다.
AT마드리드는 2년전 역시 8강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꺾으며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을 좌절시킨 적이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2014년 여름 엔리케 감독의 부임 이후로는 AT마드리드와의 7차례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라핀하가 월요일 훈련 도중 넘어져 부상 명단에 올랐으며 AT마드리드 역시 토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약간 우위에 있지만 AT마드리드는 여전히 어려운 상대다. AT마드리드 홈 관중의 응원은 압도적이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에도 꿋꿋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바로 바르셀로나다. 분위기가 달아오를수록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어느 팀이나 항상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바르셀로나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 몇 명 때문에 팀이 이기고 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 감독인 내가 모든 패배에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마체라노 역시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 변명하지는 않겠다. 모든 것이 우리 손에 달렸다.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며 최근 정체된 모습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감독은 "스피드와 압박으로 2차전에 임하겠다. AT마드리드는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항상 난관을 극복하는 팀이다. 바르셀로나가 더 나을지는 몰라도 바르셀로나와 싸울 수 있는 팀이 바로 AT마드리드다. 우리 홈 구장의 응원 열기가 대단하겠지만,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이미 익숙해있기 때문에 경기에 별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다. 시야가 좋은 코케가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다. 코케에게 미드필드에서의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