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사진), ‘경질 압력’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살렸다 ... 볼프스부르크전서 해트트릭, 챔피언스리그 4강 견인.<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
호날두, ‘경질 압력’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살렸다 ... 볼프스부르크전서 해트트릭, 챔피언스리그 4강 견인
[뉴스핌=김용석 기자] 해트트릭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 4강으로 이끈 호날두가 사임 압력에 시달리는 지단 감독을 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3골로 3-0으로 승리,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의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한숨을 놓게 됐다.
지단 감독은 경기 전 "내 자리는 한 번도 위태롭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며 1차전서 볼프스부르크에 일격을 맞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경기 후 “특별한 밤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여유 있는 웃음을 지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지단 감독은 이날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벤제마의 슈팅이 볼프스부르크 골키퍼에 막히자 펄쩍 뛰며 아쉬워 하다가 양복바지 허벅지 뒤쪽 부분이 크게 찢어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완벽한 밤이다. 마술 같은 밤이 될 거라 말했었다골은 내 DNA에 들어있다. 오늘이 내 유럽 리그 경기 중 최고중의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의 날들 중 하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으로 챔피언스리그 16호골을 기록했다.
지단 감독을 경질하고 싶어 맨유행이 확정적인 무리뉴에게 러브콜을 계속 넣던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주춤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