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테이트(사진) “억울, 홀리 홈과 1차 방어전 무산은 UFC 탓 ... UFC 200 누네스 약체 아니다”. <사진= 미샤 테이트 공식 홈페이지> |
미샤 테이트 “억울, 홀리 홈과 1차 방어전 무산은 UFC 탓 ... UFC 200 누네스 약체 아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미샤 테이트가 홀리 홈과의 재대결을 피한 게 아니라며 항간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종격투기 10년 경력의 미샤 테이트는 그동안 항상 자신이 영예나 이름에 관계없이 가장 험난한 도전을 받아 들이는 자세로 임해 왔다.
덕분에 테이트는 최고 여성 선수 반열에 올랐고 지난 지난 3월 6일 UFC 196서 종료 2분전 홀리 홈을 5라운드 서브미션승으로 새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새 챔피언이 된 미샤 테이트는 쫓는 자에서 쫓기는 자의 입장이 됐고 모두가 미샤 테이트와 겨루기를 바라고 있다.
홀리 홈이 방어전 상대 명단에 있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와는 달리 미샤 테이트는 UFC가 자신에게 내민 이름이 오직 누네스 하나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미샤 테이트는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홀리 홈과의 재대결은 제안 받은 적이 없다. 나는 분명히 UFC의 누구든 가장 강한 상대를 골라 달라고 요청했고 UFC 측에서 아만다 누네스가 대결 상대로 어떠냐고 제안해 왔다. UFC가 누네스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으니 난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나는 누네스에게 홀리 홈이 갖지 못한 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 상대를 미샤 테이트가 지명한 것이 아니라 UFC 측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상대를 골랐고 그 이름이 바로 아만다 누네스 것이다.
미샤 테이트는 자신이 홀리 홈을 거부한 것처럼 알려지는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한 테이트는 단 한번도 프로모터가 정한 상대를 거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샤 테이트는 “난 모든 최고 여자 선수들과 싸웠다. 론다 로우지와 두 번 싸운 사람은 나뿐이다. 사이보그와도 상대했고 UFC에서 홀리 홈과의 재대결을 결정하면 난 당연히 싸울 것이다. UFC측이 그 카드를 내밀지 않았을 뿐이다. 챔피언이 하는 일은 싸우는 일이지 상대를 결정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테이트는 누네스가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며 절대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경계했다.
미샤 테이트는 “팬들이 누네스를 과소 평가하는 것 같다. 홀리 홈이 론다 로우지를 꺾기 전에도 팬들은 홀리 홈이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누네스는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파이터고 항상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왔다. 어쩌면 홀리 홈보다도 더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