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에너지타운에 이어 두 번째 모델 제시
SK그룹, 농촌형 창조경제 모델 전국에 확산
[뉴스핌 = 전민준 기자] SK그룹이 세종시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지역주민과 정부, 지자체, 기업간 협업으로 운영될 이 발전소는 에너지문제는 물론 주민 소득증대까지 해결할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SK그룹은 3일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 내 300kW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며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 지역주민 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완공한 세종시 태양광발전소는 300kW급으로 연간발전량은 37만2519kWh다. 이는 100세대가 한 달에 300kWh씩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그룹은 여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해 주민 수입원으로 삼을 예정이다.
세종 태양광발전소 전경<사진제공=SK그룹> |
SK그룹은 작년부터 친환경 에너지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촌경제를 살리는 에너지 모델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SK그룹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세종시 연동면 일대에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조성했다. 이 지역 17개 마을회관 옥상에 3kW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시설이 설치돼 자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 SK그룹은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두레농장'에 15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업용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두레농장은 사물인터넷 기능을 적용해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조절하는 대형 스마트팜이다.
아울러 SK그룹이 작년 12월 설립한 강원도 홍천군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에너지원과 농가 소득원을 함께 창출하는 대표모델로 자리 잡았다. 당시 SK E&S는 주민들에게 혐오시설이었던 가축 분뇨처리장과 하수처리장을 도시가스, 전력을 생산하는 핵심시설로 탈바꿈시켰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는 생활비 절감, 소득 증가, 농촌 인구 유입이라는 1석3조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SK그룹이 운영하는 에너지신산업추진단과 성공적인 에너지산업 모델을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