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지지층, 후보단일화 요구 70% 달해"
[뉴스핌=이윤애 기자] 노회찬 정의당(창원성산) 후보는 야권연대에 반대 입장을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향해 "야권의 분열을 통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더라도 묵인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책임하다"고 30일 비판했다.
노 후보는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야권지지층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태도"라며 "그렇게 해서 국민의당이 20석을 넘겨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고 3당이 된다고 해도 과연 국민들이 용인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 <사진=뉴시스> |
또 "(단일화 실패로) 수도권 등에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의석을 늘려 180석, 200석까지 육박할 경우에는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고 물었다.
노 후보는 전날 안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야권연대 반대 근거로 "연대를 해도 국민의당 지지가 야권으로만 가는 게 아니다"고 효과 없음을 주장한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노 후보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야권 지지층들의 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에 대한 요구는 60%를 상회하고 70%까지 이르고 있다"며 "(안 대표의) '연대를 하면 효과가 적다'는 얘기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는 전혀 다른 진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가 볼 때는 안 대표는 연대를 할 경우 국민의당을 만들었던 분당의 명분이 상실되는 걸 우려해서 연대를 피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후보는 29일 경남 창원성산에서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연대로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