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는 30일 총 1638가구 규모 입주자 모집공고
[뉴스핌=김승현 기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저렴한 주거비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행복주택이 서울가좌역, 서울상계장암, 인천주안역, 대구혁신도시 4곳에 들어선다.
이들 단지는 지하철역 주변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다. 대학생은 보증금의 최대 70%까지 대학생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물량 1만800가구 중 1차로 이들 4곳에 총 1638가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다고 29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오는 4월 21~25일, 당첨자 발표는 6월 15일이다. 입주는 올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행복주택 <사진=국토교통부> |
서울 가좌역(362가구)는 연세대, 홍익대 등 대학과 접근성이 좋은 경의중앙선 가좌역 철도부지에 건설된다. 전체 주택의 50%를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대학생 특화단지다.
전용면적 16㎡ 대학생 주택 월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3400만원)~18만원(보증금 500만원)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경계가 되는 철로 위에 인공데크(폭 47m, 길이 36m)가 설치돼 입주민 커뮤니티 광장과 지역주민 연결로로 사용된다.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실, 국공립어린이집 등 12개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서울 상계장암(48가구)은 서울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과 걸어서 10분 거리다.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중랑천, 수변공원이 있으며 노인복지 편의시설이 1층에 설치된다.
전용 31㎡ 사회초년생 주택 월임대료는 11만원(보증금 6300만원)~29만원(보증금 2000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천 주안역(140가구)은 인천 상권 중심지인 서울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인접한 철도부지에 건설된다. 주변에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2호선 인천J밸리역이 있다. 게스트룸,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전용 16㎡ 대학생 주택 월임대료는 6만원(보증금 1200만원)~10만원(보증금 300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구혁신(1088가구)은 지방에서 공급되는 첫 행복주택이다.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사복역(2020년 개통예정), 9개 노선 버스정류장이 가깝다. 주변에 대구대, 대구카톨릭대, 경일대 등이 있다.
단지는 6개 동으로 각 동마다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 있는 커뮤니티동(3개층)에는 복합 커뮤니티홀, 동아리방, 게임룸 등으로 구성된 문화센터가 설치된다. 전체 구역이 무료 와이파이존이다.
전용 36㎡ 신혼부부 주택 월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5300만원)~26만원(보증금 600만원), 전용 21㎡ 대학생 주택 월임대료는 6만원(보증금 2300만원)~13만원(보증금 400만원)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행복주택 원스톱 서비스 <자료=국토교통부> |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입주자격 기준은 행복주택 건설 시군 도는 인접 시군에 있는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 시군에 살아야 한다.
이번부터는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후 2년 이내 취업준비생과 예비신혼부부, 대학생 신혼부부, 구직급여 수급자격이 있는 재취업준비생도 입주할 수 있다.
거주기간은 기본 6년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거주 중 취업, 결혼으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면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우선 공급물량의 50%(상계장암은 70%)에 대해 우선공급대상자를 선정한다. 나머지 50%(상계장암은 30%)는 일반공급 대상자로 추첨으로 정한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대학생, 취업준비생은 해당 자치구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자, 사회초년생은 해당 자치구 소재 직장에 재직 중인 자다.
행복주택 입주모집지구 및 입주자격 문의가 크게 늘며 국토부는 ‘행복주택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지구 확인-입주자격 자기진단-청약시점 문자알림 서비스신청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행복주택 홈페이지, 블로그, 모바일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사이버모델하우스(http://happyhousing.kr 또는 행복주택.kr)에 접속해 모집지구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전국에서 약 11만가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4곳 이외에 올해 전국 19곳에서 9000가구 입주자 모집을 6, 9, 12월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국유지 전수조사를 통해 1만가구 이상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자체 협의를 거쳐 공급물량을 확정하고 부산, 경기, 제주, 강원 등 사업에 적극 참여중인 지자체 제안 부지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