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지방공사 공모결과 49곳·1.8만가구 선정
[뉴스핌=김승현 기자] # “서울시는 젊은층을 위한 주거복지에 관심이 높은데 행복주택은 지자체에게 입주자 선정권한을 위임해 지역 맞춤형 방식으로 사업에 적극 참여중이다”(임인구 서울시 임대주택과장)
# “젊은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청 앞 금싸라기 시유지에 행복주택 2000가구, 서구 아미 주거환경개선사업 연계형 행복주택 700가구 등을 추진 중이며 2018년까지 8000가구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김형찬 부산시 건축주택과장)
# “폐광지역에서 관광도시로 탈바꿈 중인 정선군은 젊은 직장인들 주거난이 심각했는데 이번에 선정된 행복주택을 통해 젊은층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 지역에도 수요가 행복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전정환 정선군수)
서울 송파 삼전행복주택 <사진=김승현 기자> |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들의 행복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까지 전국 210곳에서 11만가구 규모 행복주택 건설이 확정됐다. 지자체, 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부지도 90곳, 3만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지자체 및 지방공사 공모 결과 49곳, 1만8000가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49곳 중 43곳(1만6000가구)은 서울, 부산,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에서 1만1500가구 규모의 26개 사업(서초, 용산, 양천 등 15개 자치구)을 SH공사가 시행한다.
부산에서 1500가구 규모의 2개 사업을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한다. 500가구 규모 중동지구는 지금 있는 공영주차장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도시계획시설과 행복주택 복합개발의 대표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경기에서 3000가구 규모의 9개 사업을 경기도시공사와 성남시 등이 시행한다. 광교 신도시에 300가구를 짓는다. 제주도에서 300가구 규모의 5개 사업을 제주개발공사가 시행한다.
대구, 울산, 세종, 충북, 충남은 이번 지자체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자체 공모와 별개로 지난해 말 이후 ‘제21차 민관합동 입지선정협의회’를 거쳐 추진 지역이 늘어 총 210곳, 11만가구 입지가 확정됐다.
경기 과천지식2지구 지식정보타운 내 신설역(2020년 개통예정) 인접 부지에 837가구, 대구 칠곡택지지구 중심상업지역 내 칠곡운암역(3호선) 인접 국유지에 400가구, 제주혁신도시 내 서귀포시청 제2청사 인접지에 200가구를 짓는다.
이 밖에 경기 화성향남2(100가구 향남역), 고양향동(500가구, 수색역), 의정부고산(500가구, 탑석역), 대구도남(600가구, 칠곡경대병원역), 광주본촌(80가구, 광주첨단과학산단 주변) 등 8곳 3217가구다.
올해 상반기 중 지자체, 지방공사 대상 2차 공모를 진행해 1만가구 규모의 2017년 사업지구 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행복주택에 대해 급증한 지자체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지난 24일 부산시,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행복주택 로드쇼’를 진행한다.
김근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복주택사업 초기에는 참여하는 지자체가 없었으나 꾸준히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젊은층 주거안정이라는 행복주택 사업 취지와 젊은층 유입으로 인한 지역 활력 증진 요구가 결합한 결과”라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