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맡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공석 유지
[뉴스핌=박현영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4·13총선에 대비해 현역 의원들이 지역별 표관리에 나서는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대위는 기본적으로 권역별 선대위 체제로 구성된다. 당의 역량과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천정배·이상돈·김영환 '4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당 대표들이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 사실상 지역구에 발이 묶인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국민의당은 지난 11일 사퇴한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의 공석은 따로 채우지 않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당 예비후보들<사진=뉴시스> |
권역별 선대위 체제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서울권, 천정배 공동대표는 박주선 최고위원 및 김동철 의원과 함께 광주 권역을 담당한다.
국민의당 현역 의원이 다수 포진한 전남지역은 동부와 서남부로 나눠 박지원 의원과 주승용 원내대표가 '투톱' 체제로 표관리에 나선다. 황주홍 의원이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전북은 정동영 전 의장과 현역 김관영, 유성엽 의원이 나선다. 인천과 경기지역 역시 지역구 현역인 문병호 의원과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이 각각 나눠 맡는다.
현역 의원이 없고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영남권과 비호남권에선 비례대표 안정권 순번을 받아 거동이 자유로운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권역별 선대위 체제 가동과 함께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권역별 전진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또 이날부터 선대위 상황본부를 본격 가동, 임내현 상황본부장이 당사에 상주하며 전략홍보본부, 총선기획본부, 정책본부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