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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해진 월가? VIX 상승 베팅 봇물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04:32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04:32

연준 약발 오래 못 간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파열음을 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안심하지 못하는 움직임이다.

이른바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의 상승을 겨냥한 금융상품으로 이달 뭉칫돈이 유입됐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VIX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으로 3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로, 투자자들 사이에 증시 변동성이 다시 뛸 것이라는 관측과 지난 수년간 관련 상품의 외형 성장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월11일 28.14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VIX는 이달 들어 가파르게 하락, 23일 기준 14.94까지 떨어졌다.

오는 6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일부 정책자들이 내달 긴축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 및 상품시장의 불확실성까지 증시를 흔들 수 있는 요인들이 적지 않은 상황.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변동성 상승에 대비하고 나섰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변동성과 관련된 선물 지표는 앞으로 수개월 사이 VIX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변동성 상승을 겨냥한 프로셰어 울트라 VIX 숏텀 퓨처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유통 주식 수는 세 배 급증했다.

또 이와 흡사한 구조의 ETF인 벨로시티셰어 데일리 2x VIX 숏텀 역시 이번주 유통 주식 수가 1억주를 넘어섰다.

올해 금리인상을 당초 계획했던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축소할 의사를 밝힌 연준과 이달 시장 예상보다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놓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을 늘리는 한편 금융시장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차분한 주가 흐름이 추세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없지 않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 기업의 이익 후퇴 등 주식시장에 충격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록키 피쉬만 도이체방크 파생상품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VIX 파생상품에 대규모 투자 자금을 베팅하고 있다”며 “최근 VIX가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떨어지자 트레이더들이 추가 하락이 어려울 뿐 아니라 변동성이 갑작스럽게 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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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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