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당국, 테러 경보 최고 등급으로 격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22일(현지시각) 오전 8시경 벨기에 국제 공항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하고 도심 지하철에서 또다른 폭발이 일어나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고 현재 언론과 CNN뉴스 등이 일제히 타전했다.
벨기에 공항 폭발 후 장면 <사진=CNN 영상 캡쳐> |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 국제 공항 출국장에서 아침 비행기 탑승 수속이 한창인 오전 8시 경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타스 통신은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며 RTBF 등 벨기에 언론은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브뤼셀 공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항에서 두 번의 폭발이 있었으며 공항 내 이용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공항 폭발 사고 이후 75분 뒤 벨기에 몰렌비크 지하철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도심 지하철역은 유럽연합의 중심부로 다수의 공공건물과 해외공관 등이 위치한 지역에 있는 것으로, 현지 당국자들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편, 벨기에 당국은 현지 테러 경보 등급을 최상으로 격상했다. 찰스 미첼 벨기에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상황을 1분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최우선은 사고 현장의 희생자와 인명의 안전"이라고 알렸다.
벨기에 폭발 사고 발생 지역 <자료=CNN>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