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기 경찰대학생 및 제64기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 축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경찰은 국가안보를 저해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각종 불안요인들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모든 경찰관이 '최일선 테러 예방요원'이라는 각오로 북한을 비롯한 각종 테러 시도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6년 경찰대학생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 참석, 경례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제32기 경찰대학생 및 제64기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 축사를 통해 "'치안에는 완성이 없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우리 경찰이 감당해야할 임무는 참으로 막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은 잇따른 무력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치안부터 안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4대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언급한 박 대통령은 "이 모든 개혁과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질서부터 확립돼야 한다"며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소하고 법이 공정하게 지켜질 때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학교 폭력을 현저하게 줄였던 여러분의 경험을 살려서 아동학대, 가정폭력이 사회악으로 이어지는 폭력의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주기 바란다"며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국가는 반드시 국민을 보호한다'는 믿음을 확고하게 심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해내기까지 경찰은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국민을 지키면서 사회의 혼란을 막고, 나라를 위한 든든한 받침이 돼왔다"며 "지난 해에도 우리 사회에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경찰은 법질서를 수호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경찰에 약속한 경찰관 2만명 증원을 실현해서 현장 대응력을 높여나가겠다"며 "치안 품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 확충과 처우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서 여러분이 보다 큰 긍지를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후 해마다 경찰대학 졸업·임용식에 참석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처음으로 합동 개최되고 있는 경찰대학생과 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도 참석하고 있다. 이날 임용식은 경찰대학이 용인에서 아산으로 이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경찰대학생 116명과 간부후보생 50명이 임용장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