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모두 상승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연말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50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전세계 석유 수급은 올해 말 경에는 초과 공급이 상당 부분 누그러질 것"이라며 "유가 상승 시 WTI 최근월물과 5년물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되는 50달러 초반 수준이 적정 유가"라고 말했다.
특히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 및 이란 예외 인정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변하고 있다는 게 천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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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상황과 1986년 상황이 유사하다"며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개발 사업이 촉진되었고 비중동의 원유 점유율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1986년 초 유가 급락이후 저유가로 석유 판매수입이 급감한 중동 산유국은 8개월 후 산유량을 감축하기 시작했고 유가는 반등했다는 것.
미국 석유 탐사, 생산기업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이후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 연구원은 "원유 수요는 견조하다"며 "신재생 에너지의 원유 수요 대체 효과는 약한데다 올 겨울 라니냐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