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대선'이 변수.. 내년엔 4차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JP모간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를 두 차례로 조정하며 구체적인 시점으로 7월과 12월을 지목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
17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페롤리는 당초 세 차례 단행될 것으로 본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두 차례로 하향 수정하고, 브렉시트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페롤리 수석은 7월과 12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두 차례 모두 연준의 통화정책목표인 완전고용이나 인플레이션 상승과는 무관하게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투자노트에서 "최근 미국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가 견고하다고 해서 금리 인상이 7월보다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여건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오는 6월23일 있을) 브렉시트 표결에 앞서 인상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7월에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은 점도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옐런 의장은 3월, 6월, 9월, 12월 회의에서만 기자회견이 잡혀있다.
금리를 7월에 한 차례 올리면 9월21일 회의에서 금리 조정 필요성이 줄어드는데, 11월8일 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금리 인상을 통한 시장 혼란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다.
페롤리는 오는 12월 통화정책회의 시점이 오면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수준으로 견고해질 것이므로 내년에는 4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