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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인공지능] '르네상스' 맞이한 AI, R&D도 활발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07:16

자체 연구소 통해 AI 연구개발 확대..자사 서비스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 도입

[뉴스핌=이수경 기자] 전 세계 공룡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설립한 연구소를 통해 AI 기술 연구와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기술 스타트업에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AI 관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ICT 업계 등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구글, IBM,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기업은 AI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네이버랩스는 심화학습(Deep Learning, 딥러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음성검색, N드라이브 사진 테마 검색, 지식인 사진 질문 카테고리 자동분류 등에 이 기술이 적용돼 있다. 네이버는 언어 모델링, 감정 분석, 문서 요약, 단어의 의미 이해, 자연어 처리 등 사람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발전된 인지 기술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실시간 이용자 반응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루빅스'를 다음 뉴스 서비스에 도입했다. 현재 다음 이미지 뉴스와 콘텐츠 영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루빅스는 이용자의 뉴스 소비 패턴을 학습해 개인별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카카오는 자사 계열사인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인식 스타트업인 루닛(Lunit)과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생물학 스타트업인 스탠다임에 각각 1억원과 3억원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지난해 9월 인공지능 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비 캐리어스에 수십억원을, 가정용 소셜로봇인 지보(Jivo)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미지 인식 기업 스타트업인 루닛과 채팅분석 스타트업인 스캐터랩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관련 사업 강화에 전격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구글, 페이스북, 바이두와 같은 공룡IT기업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연구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가상의 인격체와 인간처럼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3년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하고 얀 러쿤 교수를 연구소 수장으로 영입했다. 음성인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하는 등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공지능 서버인 빅서(Big Sur)의 설계를 오픈소스 형태로 무료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개인 비서 시스템인 코타나(Cortana)를 윈도우 10 데스크톱에 탑재하고,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머신러닝을 접목한 애저 머신 러닝(Azure Machine Learning)을 출시하는 등 머신러닝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4년 구글은 비디오게임을 사람처럼 학습해서 비디오 게임 실력을 점차 늘려나가는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딥마인드(DeepMind)라는 회사를 40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바둑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선보이며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구글은 잇따른 기업 인수에 대해 언어와 말하기, 번역, 비주얼 프로세싱 등의 대부분은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구글은 “이런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우리는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것들의 관계에 대한 근거를 직간접적으로 방대하게 수집한다”며 “이러한 근거로부터 도출한 학습 알고리즘을 새로운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적용한다”고 밝혔다. 

왓슨은 본래 IBM 연구소가 자연어 처리 및 분석을 이용해 제퍼디(Jeopardy) 게임 쇼에서 인간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했다. 그 이후, IBM은 인지 컴퓨팅 기술을 상용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SK암센터 등과 손잡고 암 치료를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7년 1650억 달러(195조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에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시장은 2023년 약 27조~30조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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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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