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제일기획과 관련, 삼성이 매각한다 하더라도 제일기획은 국내외 각종 광고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실적이 입증된 회사로 지분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제일기획과 거래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이 제일기획 일부 지분을 해외 광고대행사에 매각한다는 언론 보도 후 제일기획의 주가가 10%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언론보도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삼성그룹이 광고사업을 접는다는 시각은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영업총이익의 약 65%가 삼성그룹에서 발생하고 그 대부분은 삼성전자에서 발생하지만 삼성전자는 제일기획의 지분을 2.6%만 보유하고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4년 3분기 제일기획의 실적부진으로 같은해 12월 삼성전자가 제일기획의 자사주 10%를 사들여서 현재까지 삼선전자는 제일기획 지분 12.6%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난 15년간 삼성전자가 제일기획의 지분 2.6%만 보유하고 있었을 뿐 제일기획 지분을 매각한다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광고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인 갤럭시의 광고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제일기획과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제품 광고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월드겁과 올림픽이 있는 해에는 대형 광고주들의 광고비가 공식 후원 등을 통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이기 때문에 올해 광고비는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 뿐 아니라 올해 모바일 분야의 핫이슈인 기어 VR까지 출시했기 때문에 광고 물량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