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진 "알파고, 초반과 달리 갑작스러운 실수"
[뉴스핌=이수호 기자]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이 9일 오후 1시에 시작된 가운데, 백 90수 (90번째 두는 돌)에서 알파고의 첫 실수가 나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중계를 맡은 구글 유튜브의 한국 중계진은 "그 일련의 수순들이 프로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이상한 수가 나왔다"라며 "그 수로 인해 10여수가 한방에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반 기세와 달리, 이 수로 인해 이 9단이 많이 유리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알파고가 너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라며 "알파고가 처음부터 못했다면 아직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번 실수는 너무 갑작스러운 실수"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바둑기사의 대국이 열리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 마련된 해설장에서 취재진이 중계 영상을 통해 취재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