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공조달시장 비리 관련 중앙회 등 감사 착수
[뉴스핌=한태희 기자] 감사원이 공공조달시장에서의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감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기중앙회는 성실히 감사해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감사원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감사원은 공공구매제도 등 중소기업지원제도에 관해 중기중앙회를 감사 중이다.
중소기업지원제도에는 대기업의 참여가 금지되는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제도가 있다. 일부 중소기업이 이 제도를 악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다는 민원이 계속됐다. 특히 생산시설도 없는 없는 업체에 '직접생산확인증명서'가 발급되고 있다는 의혹도 있었다.
중기중앙회는 직접생산확인서가 남발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했다. 현장 실사를 통해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공장 실사를 통해 생산설비와 생산인력, 전기사용실적, 원부자재 구입 실적 등을 확인 발급하고 있다"며 "확인서 발급 후 실제 생산을 하지 않고 중국산을 수입해 납품한 경우는 사후적으로 현장조사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또 ▲ 순번 정해 나눠먹기 ▲ 스펙 알박기 등에 대해선 중소기업청과 구체적 사안을 조사해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성실히 감사해 임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를 악용하는 사사례가 방지되고 건실한 중소기업인들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